체조 훈련에서 브릿지나 백워크오버 동작을 마친 뒤 아이가 한쪽 허리를 손으로 짚으며 시큰거린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 그리고 그 통증이 며칠 쉬면 가라앉았다가 훈련을 재개하면 똑같은 자리에서 다시 나타난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만 보고 넘기기 어려운 패턴입니다. 수영 접영 선수가 웨이브 동작 직후, 배구 선수가 스파이크 점프 착지 직후, 창던지기 선수가 릴리즈 동작 직후 유독 허리를 젖히는 순간에 통증이 몰리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봐야 합니다.
이런 양상을 보이는 청소년 선수의 상당수는 척추 후방 요소인 척추뼈고리 사이의 좁은 뼈 다리, 협부(pars interarticularis)에 미세 스트레스 골절이 생기는 척추분리증(spondylolysis)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인의 요통과 달리 청소년 선수의 요통은 허리를 굽히는 동작보다 젖히는(신전) 동작에서 통증이 뚜렷해지는 경우가 많고, 이 신호를 놓친 채 훈련을 강행하면 분리 부위가 완전히 붙지 못하고 굳어버리거나(불유합), 드물게는 척추뼈가 어긋나는 척추전방전위증(spondylolisthesis)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허리를 반복적으로 젖히는 종목(리듬체조·기계체조, 수영 접영·배영, 배구 스파이크·서브, 육상 투척 종목, 태권도 발차기 후 젖힘 동작 등)을 하는 청소년 선수와 그 보호자·코치가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왜 신전 동작이 위험한지, 지금 당장 바꿔야 할 훈련 요소, 그리고 통증이 가라앉은 뒤 안전하게 복귀하는 단계별 운동 순서를 차례로 다룹니다.
허리 젖힘 동작이 척추분리증을 악화시키는 이유
신전과 회전이 겹치는 순간, 협부에 몰리는 하중
협부는 위아래 관절돌기를 잇는 좁은 뼈 다리로, 허리를 뒤로 젖히는 신전 동작을 할 때 이 부위에 전단력과 압박력이 동시에 집중됩니다. 특히 신전에 회전이 더해지는 동작, 즉 몸통을 젖히면서 동시에 한쪽으로 비트는 움직임에서 협부에 걸리는 하중이 가장 커진다는 점은 여러 생체역학 연구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된 소견입니다. 문제는 이 부위가 성장기에는 아직 완전히 골화되지 않아 성인보다 반복적인 미세손상에 훨씬 취약하다는 데 있습니다.
왜 유독 청소년 선수에게 많은가
Micheli와 Wood(1995, 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가 스포츠의학 클리닉에 요통을 호소하며 내원한 청소년 선수들을 조사한 연구는 이 질환의 청소년 특이성을 잘 보여줍니다. 이 연구에서 젊은 선수의 요통 원인 중 47%가 척추분리증으로 확인되었는데, 이는 성인 요통 환자군에서 척추분리증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비율이 5% 안팎에 그친다는 기존 문헌과 뚜렷이 대비되는 수치입니다. 같은 허리 통증이라는 증상이라도 성인과 청소년에서는 원인을 의심하는 확률 자체가 다르게 접근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이 연구는 스포츠의학 클리닉으로 의뢰된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한계가 있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증 요통까지 포함한 전체 청소년 인구의 실제 비율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종목별로 위험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
Standaert와 Herring(2000,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의 종설 논문은 척추분리증의 유병률이 종목에 따라 크게 갈린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일반 인구에서의 유병률은 약 4~6% 수준으로 보고되는 반면, 허리를 반복적으로 강하게 젖히는 체조 선수군에서는 최대 11%까지 보고된 연구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논문은 크리켓 패스트볼러, 다이빙, 배구, 투척 종목 선수에서도 신전-회전 복합 동작의 반복 빈도가 높을수록 협부 스트레스 골절 위험이 함께 올라가는 경향을 확인했습니다. 이 종설의 한계는 인용된 개별 연구들의 방법론(영상 진단 기준, 대상 연령대)이 저마다 달라 수치를 그대로 합산해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허리를 젖히는 동작의 반복 빈도가 곧 위험 신호라는 방향성만큼은 여러 연구에서 일관되게 확인됩니다.
한국 청소년 선수 현장에서 흔히 보이는 패턴
리듬체조나 기계체조의 브릿지·백워크오버, 수영 접영의 웨이브 동작과 배영 턴 직후, 배구 스파이크의 임팩트 순간과 서브 토스 뒤 젖힘, 창던지기·투포환의 릴리즈 직전 아치 자세, 태권도 발차기 후 반동으로 상체를 젖히는 습관까지 — 모두 허리를 반복적으로 신전시키는 동작을 핵심 기술 요소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장 급성장기(여아 11~14세, 남아 13~16세 무렵)에 이런 종목의 훈련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점과 통증 발생 시점이 겹치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이 시기에는 뼈의 성장 속도가 근육·인대의 유연성 발달 속도를 앞서면서 신전 가동범위 끝에서 협부에 걸리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신호
다음 패턴 중 두 가지 이상이 겹친다면 협부 스트레스와 관련된 통증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문의 진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허리를 굽힐 때보다 젖힐 때 통증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둘째, 한쪽 다리로 서서 상체를 뒤로 젖히는 자세에서 한쪽 허리에 국한된 통증이 재현된다. 셋째, 특정 기술 동작(브릿지, 스파이크 임팩트, 릴리즈 아치) 직후에만 통증이 나타나고 평소 일상 동작에서는 크게 불편하지 않다. 넷째, 통증이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훈련을 쉬었다가 재개하면 같은 패턴으로 반복된다. 이 자가 체크는 진단을 대신하지 않으며, 확진에는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통증기 이후 시작하는 안전한 관리 운동
허리를 젖히지 않고 몸통을 쓰는 법부터 다시 배우기
다음 세 가지 동작은 급성 통증이 가라앉고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활동 재개 허가를 받은 이후를 전제로 합니다. 목표는 복근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허리를 젖히지 않고도 몸통을 안정시키는 감각을 다시 익히는 것입니다. 세 동작 모두 통증이 아니라 근육이 버티는 느낌 수준까지만 진행하고, 각 동작의 레드 플래그가 나타나면 그날은 그 동작을 건너뜁니다.
동작 1. 골반 중립 브레이싱 — 허리를 젖히지 않는 감각 익히기
시작 자세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을 세우고 발바닥을 바닥에 붙입니다. 양손을 허리 아래, 자연스러운 곡선 밑에 살짝 밀어 넣어 손등으로 그 곡선의 압력을 느낍니다.
동작 단계 ① 배꼽을 척추 쪽으로 끌어당기듯 아랫배에 힘을 주며 골반을 살짝 뒤로 굴려, 손등에 걸리는 압력이 줄어들도록(등이 바닥 쪽으로 눌리도록) 만듭니다. ② 엉덩이는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하고, 오직 골반만 뒤로 굴러가는 느낌을 유지합니다. ③ 그 상태를 유지합니다. ④ 천천히 원래의 곡선으로 되돌아옵니다. 반대로 곡선을 더 키우며 젖히는 방향으로는 절대 넘어가지 않습니다.
호흡 타이밍 골반을 뒤로 굴리며 내쉬고, 유지하는 동안은 짧고 얕은 호흡을 이어가며, 되돌아올 때 들이마십니다.
세트·빈도 5~8초 유지 × 8~10회, 2세트, 매일 — 특히 훈련 전 웜업에 포함시키면 그날 동작 감각을 미리 점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흔한 실수와 교정 엉덩이를 위로 들어 올리는 브릿지 동작으로 바뀌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이는 오히려 허리를 젖히는 방향이라 이 운동의 목적과 반대입니다. 엉덩이는 바닥에 붙인 채 골반만 시계추처럼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구분하기 쉽습니다.
레드 플래그 이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한쪽 허리에 콕 집어지는 듯한 통증이 재현된다면 즉시 중단하고, 이 단계부터 다시 시작하기 전에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동작 2. 데드버그 — 팔다리가 움직여도 허리는 그대로
시작 자세 앞의 브레이싱 자세에서 양팔을 천장으로 뻗고, 양쪽 고관절과 무릎을 90도로 굽혀 정강이가 바닥과 평행이 되도록 듭니다(테이블탑 자세). 골반 중립 브레이싱으로 허리를 살짝 바닥 쪽으로 눌러둔 상태를 시작 전에 미리 만들어둡니다.
동작 단계 ① 브레이싱을 유지한 채 한쪽 팔을 머리 위로, 반대쪽 다리를 앞으로 천천히 뻗습니다. ② 뻗는 동안 허리가 바닥에서 뜨거나 젖혀지지 않는지 확인합니다. 뜬다면 다리를 내리는 높이를 줄입니다. ③ 짧게 멈춘 뒤 천천히 시작 자세로 돌아옵니다. ④ 반대쪽으로 반복합니다.
호흡 타이밍 팔다리를 뻗으며 내쉬고, 돌아올 때 들이마십니다.
세트·빈도 좌우 각 6~8회 × 2~3세트, 주 4~5회.
흔한 실수와 교정 다리를 바닥 가까이까지 완전히 뻗으려다 허리가 슬쩍 들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허리가 바닥에서 뜨기 시작하는 지점 바로 앞까지만 다리를 내리는 것이 정확한 범위이며, 범위를 넓히는 것은 허리가 뜨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몇 주에 걸쳐 서서히 늘려가야 합니다.
레드 플래그 다리를 뻗는 순간 허리 한쪽에 찌릿한 통증이 새로 생기거나 다리로 저림이 번진다면, 그날은 이 동작을 중단하고 동작 1로만 마무리합니다.
동작 3. 스탠딩 힙힌지 — 젖히지 않고 마무리하는 법 다시 배우기
시작 자세 벽을 등지고 엉덩이가 벽에서 주먹 하나 정도 떨어진 위치에 서거나, 긴 막대(빗자루 등)를 뒤통수-등 중간-꼬리뼈 세 지점에 닿도록 등에 대고 양손으로 잡습니다. 무릎은 살짝 굽힌 상태로 시작합니다.
동작 단계 ① 무릎을 살짝 더 굽히며 엉덩이를 뒤로 밀어냅니다. 이때 막대의 세 지점 접촉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합니다(허리가 말리거나 반대로 꺾이면 접촉이 풀립니다). ② 상체가 하나의 판처럼 앞으로 기울어지도록 고관절에서 접는다는 느낌으로 진행하고, 상체가 바닥과 약 45~60도가 되는 지점까지 내려갑니다. ③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며 고관절을 펴서 원래 선 자세로 돌아옵니다. ④ 선 자세로 돌아온 지점에서 동작을 멈춥니다. 그 이상으로 상체를 뒤로 젖히지 않습니다.
호흡 타이밍 엉덩이를 뒤로 밀며 들이마시고, 다시 일어서며 내쉽니다.
세트·빈도 8~10회 × 2~3세트, 주 4~5회. 통증 없이 안정적으로 수행되면 저항밴드나 가벼운 덤벨을 손에 쥐고 부하를 조금씩 더해갑니다.
흔한 실수와 교정 다시 일어서는 마지막 순간에 습관적으로 허리를 뒤로 크게 젖혀 동작을 마무리하려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이는 백워크오버나 스파이크 임팩트, 발차기 반동에서 실제로 통증을 유발하는 바로 그 자세와 동일한 패턴이므로, 선 자세에서 동작을 정확히 멈추는 연습이 핵심입니다. 막대의 세 지점 접촉이 유지되는지를 매 반복마다 확인하면 이 실수를 스스로 잡아낼 수 있습니다.
레드 플래그 일어서는 마지막 구간에서 허리 한쪽에 통증이 반복적으로 재현된다면, 그 지점 바로 앞까지만 움직이는 범위로 줄이고 통증이 없는 범위 안에서만 반복합니다. 범위를 줄여도 통증이 계속되면 그날 훈련은 중단합니다.
종목별로 바꿔야 할 동작과 훈련 조정
운동을 끊기보다 신전 구간만 정확히 조정하기
운동 자체를 그만두게 하기보다, 통증을 유발하는 특정 구간만 정확히 짚어 일시적으로 조정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고 현실적입니다. 종목별로 흔히 조정이 필요한 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리듬체조·기계체조: 브릿지, 백워크오버, 밸런스빔 아치 자세처럼 허리를 최대 가동범위까지 젖히는 기술은 통증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보류합니다. 유연성 훈련은 햄스트링·고관절 굴곡근 스트레칭으로 대체해 하체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허리 부담은 피할 수 있습니다.
- 수영 접영·배영: 접영의 과도한 웨이브(허리를 크게 출렁이며 추진력을 만드는 동작)와 배영 턴 직후의 허리 젖힘 습관을 코치와 함께 점검합니다. 웨이브 폭을 줄이고 대신 킥의 리듬으로 추진력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일시적으로 훈련 강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 배구 스파이크·서브: 임팩트 순간 상체를 과하게 젖히는 습관이 있다면, 스파이크 훈련 볼륨을 줄이고 어깨와 코어 회전으로 힘을 만드는 폼으로 코치와 함께 교정합니다. 서브 토스 후 몸통을 뒤로 크게 젖히는 준비 동작도 최소화합니다.
- 육상 투척 종목(창던지기·투포환): 릴리즈 직전 몸통을 최대로 아치시키는 구간이 협부에 걸리는 부하가 가장 큰 순간입니다. 통증기에는 완전한 릴리즈 동작 대신 하체 스텝워크와 상체 회전 타이밍만 분리해서 연습하는 드릴로 대체합니다.
- 태권도: 발차기 직후 반동으로 상체를 뒤로 젖히는 습관은 기술 완성도와 무관한 부수적 동작인 경우가 많습니다. 발차기 후 상체를 세운 상태로 회수하는 폼을 별도로 연습하면 이 습관 자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허리 스트레칭 조언을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되는 이유
흔히 요통에는 허리를 뒤로 젖히는 신전 스트레칭(코브라 자세, 엎드려 상체 들어올리기 같은 맥킨지 신전 운동)이 도움이 된다는 조언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이는 허리디스크로 인한 방사통처럼 굴곡이 문제인 경우에는 실제로 유용한 접근이지만, 협부 스트레스가 원인인 척추분리증에서는 정반대입니다. 신전 동작 자체가 협부에 부하를 주는 기전이기 때문에, 신전 스트레칭이나 백브릿지 계열 동작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보호자나 코치가 다른 유형의 요통에 쓰이는 일반적인 조언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도록, 진단명과 함께 신전 동작 금지 원칙을 명확히 공유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동 조정만으로도 좋은 결과가 보고된 사례
Selhorst 등(2016, Sports Health)이 청소년 척추분리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치료 알고리즘 연구는 이 접근의 근거를 보여줍니다. 이 연구는 모든 환자에게 딱딱한 보조기를 채우는 대신, 통증 정도에 따라 활동 조정과 신전 회피, 단계적 코어 안정화 운동을 조합한 알고리즘을 적용했고, 상당수의 선수가 약 3개월 전후로 통증 없이 스포츠에 복귀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이 연구의 한계는 대조군 없이 단일 기관에서 진행된 소규모 파일럿 연구라는 점이어서, 결과를 모든 환자에게 그대로 일반화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보조기 없이도 활동 조정과 신전 회피 원칙만으로 상당수가 호전되었다는 결과는, 이 글에서 강조하는 젖힘 동작부터 줄이는 접근의 실질적 근거가 됩니다.
코치와 보호자, 담당 의료진 간 소통 방법
진단서나 의료진 소견을 그대로 코치에게 전달하기보다, 허리를 젖히는 특정 동작 몇 가지를 몇 주간 보류해달라는 구체적인 요청으로 바꿔 전달하면 현장에서 실행되기 훨씬 쉽습니다. 훈련 일지에 통증 유무를 매일 0~10점으로 기록하고, 2주 단위로 코치·보호자·의료진이 함께 확인하는 루틴을 만들면 언제 훈련 강도를 다시 올려도 되는지 판단하는 근거가 쌓입니다.
복귀까지의 주차별 진행과 단계 기준
통증 소실과 골유합은 같은 시점이 아닙니다
척추분리증의 회복은 통증이 없어지는 시점과 뼈가 실제로 붙는(유합되는) 시점이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통증만 보고 조기에 전 강도로 복귀하면 뼈가 미처 붙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부하가 걸려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골유합 가능성은 병변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Sairyo 등(2012, Journal of Neurosurgery: Spine)은 CT 소견을 기준으로 협부 병변을 조기·진행·말기 세 단계로 나누고 보조기 치료 후 골유합률을 추적한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조기 단계로 발견된 경우 골유합률이 90%대에 이른 반면, 이미 분리 간격이 벌어지고 경화가 진행된 진행 단계에서는 60%대로 낮아졌고, 골 경계가 완전히 둥글게 굳어버린 말기(만성 불유합) 단계에서는 보조기 치료로도 유합을 거의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보고했습니다. 이 연구의 한계는 보조기 착용 순응도가 환자마다 달라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는 점과, 단면적 CT 소견만으로 단계를 나눈 후향적 연구라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이 결과는 통증이 시작된 초기에 최대한 빨리 진단받고 신전 부하를 줄이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뒷받침합니다.
동작 진행 계획
다음 표는 앞서 소개한 세 동작을 중심으로 한 진행 계획입니다. 어느 주차에서든 통증이나 저림이 악화되면 직전 주차로 되돌아갑니다.
| 주차 | 골반 중립 브레이싱 | 데드버그(좌우 각) | 스탠딩 힙힌지 | 스포츠 동작 복귀 |
|---|---|---|---|---|
| 1~2주차 | 6초 유지 × 8회, 2세트 | 5회, 2세트 | 8회(맨몸), 2세트 | 통증 유발 기술(브릿지·스파이크·릴리즈) 전면 보류 |
| 3~4주차 | 8초 유지 × 10회, 2세트 | 8회, 3세트 | 10회, 밴드 저항 고려 | 기술 동작 분해 드릴(하체·상체 분리 연습)만 허용 |
| 5~6주차 | 8초 유지 × 10회, 3세트 | 10회, 범위 확대 | 10~12회, 스포츠 템포로 | 통증 없이 2주 이상 유지 시 저강도 부분 훈련 복귀 논의 |
| 7주차 이후 | 유지 루틴으로 전환 | 유지 루틴으로 전환 | 유지 루틴으로 전환 | 담당 의료진 재평가 후 단계적 전 강도 복귀 |
이 표는 평균적인 진행 속도를 보여줄 뿐, 담당 의료진의 영상 재평가와 통증 양상을 항상 우선해야 합니다. 특히 신전 동작이 포함된 기술로의 복귀는 표의 주차와 무관하게 의료진의 명시적 허가 이후에만 시도합니다.
전 강도 복귀 전 확인할 기능적 기준
다음 조건을 모두 만족할 때 신전이 포함된 기술 동작으로의 복귀를 의료진과 논의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한쪽 다리로 서서 상체를 젖히는 자세에서 통증이 재현되지 않을 것. 둘째, 스탠딩 힙힌지를 부하를 더한 상태로 통증 없이 수행할 수 있을 것. 셋째, 일상 동작과 기본 훈련(달리기, 방향 전환)에서 최소 2주 이상 통증이 없을 것. 이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채 기술 동작을 재개하면 통증이 재발하거나 만성화될 위험이 커집니다.
금기 사항과 반드시 진료가 필요한 경우
이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할 것
이 글에서 소개한 운동은 협부 스트레스가 이미 진단되었거나 강하게 의심되는 청소년 선수를 위한 것이며, 급성 통증기나 진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자가 판단으로 시작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운동을 시작하면 안 되는 경우
- 안정 시에도 통증이 심하거나 발병한 지 며칠 이내인 급성기
- 영상 검사(MRI, CT)로 진단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 — 우선 정형외과 또는 소아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진료를 받습니다. 성장기 환자는 방사선 노출을 줄이기 위해 CT보다 MRI를 우선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미 척추전방전위증(분리증이 진행되어 척추뼈가 어긋난 상태)으로 진단되어 전문의의 별도 운동 처방이 필요한 경우
- 다리 저림, 방사통, 배뇨·배변 조절 장애, 회음부 감각 저하가 동반되는 경우 —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
- 담당 의료진이 보조기(TLSO) 착용을 처방한 경우 — 이 글의 운동은 보조기 착용 스케줄을 대체하지 않으며, 반드시 의료진과 함께 병행 여부를 결정합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동작(금기)
- 코브라 자세, 백브릿지, 왁업 같은 신전 계열 스트레칭 및 맥킨지 신전 운동 — 일반적인 허리디스크 관리에는 쓰이지만 척추분리증에는 정반대로 작용합니다.
- 브릿지·백워크오버·백핸드스프링 등 허리를 최대로 젖히는 체조 기술
- 역도 스내치·저크처럼 바벨을 머리 위로 받으며 상체를 젖히는 동작
-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의 완전한 스파이크 임팩트, 창던지기 릴리즈, 접영 풀 스트로크 반복
운동 중 반드시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 할 신호
- 휴식과 활동 조정에도 통증이 2~4주 이상 지속되거나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
- 한쪽 다리 힘이 눈에 띄게 약해지거나 저림이 새로 생기는 경우
- 야간에 통증으로 잠에서 깨는 경우
- 운동 후 통증이 하루 종일 지속되며 평소보다 뚜렷하게 오래가는 경우
근적외선 웰니스 기기를 함께 활용한다면, 급성 부종이 뚜렷한 시기에는 사용을 피하고 통증이 어느 정도 안정된 이후 운동 후 근육 이완을 돕는 보조 수단으로 고려합니다. 눈에는 직접 조사하지 않으며, 광과민성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특이 피부 반응이 있다면 사용 전 의료진과 상의합니다. 이 운동과 근적외선 모두 진단과 치료를 대체하지 않으며, 협부 유합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은 반드시 영상 재평가를 통해 담당 의료진이 내려야 합니다.


